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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

속 눈물만 흐릅니다

by 마루 박재성 2016. 11. 28.


    
    

    속 눈물만 흐릅니다 마루 박재성 삶의 노역에 중독되어 무슨 낙이 있으셨을라 나요 오롯이 내리사랑으로 속정 담아 주시더니 칠십 세월의 견장 짊어지신 곳 점 하나의 아픔이 온몸을 파고들고서야 아프다 하시나요 속절없이 꺼져가는 생명 불을 마냥 바라만 봐야 하니 못다 한 치켜 사랑도 버거운데 어찌할 수 없는 빈손이 밉습니다 아버지 영정 앞에 머리 조아리니 토닥토닥 그 손길이 그리워 속 눈물만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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