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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추억.친구

친구야

by 마루 박재성 2016. 11. 4.


친구야
                            마루 박재성
삶의 틀에는
구속이 따른다
님이라 불러야 하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하며 헤어진다
우리는
너라고 부르고
이놈이라 인사하고
좋았다 하며 헤어진다
서로의 어깨를 치며
옛이야기로 잔을 채우고
서로의 얼굴로 안주한다
그것이
틀이 없는 우리만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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