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베리아
마루 박재성
무엇을 태웠을까
저 뜨거움으로
6월의 하늘에서
사막을 건너온 열풍을 안고
시린 가슴에는
여름 바다가 누워 있다
바다의 허리를 가르는
예리한 빗살이
절규의 함성을 나르는
열사의 바람이
수분을 증발시킨
하얀 바다가
사랑을 잃은
그리움으로
동토 위에 펼쳐져 있고
아래로는
그리움을 절인
눈물의 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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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베리아
마루 박재성
무엇을 태웠을까
저 뜨거움으로
6월의 하늘에서
사막을 건너온 열풍을 안고
시린 가슴에는
여름 바다가 누워 있다
바다의 허리를 가르는
예리한 빗살이
절규의 함성을 나르는
열사의 바람이
수분을 증발시킨
하얀 바다가
사랑을 잃은
그리움으로
동토 위에 펼쳐져 있고
아래로는
그리움을 절인
눈물의 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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