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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커피·차54

나는 우려내어 나는 우려내어 마루 박재성연꽃잎 우려내어연꽃 되고찻잎 우려내어차나무 되고둥굴레 우려내어둥굴레 되고나는 우려내어자연이 되고 2020. 6. 16.
작설차 (첫차) 작설차 (첫차) 마루 박재성봄 땅 스르르인내를 녹임이라봄 햇살 포근히사랑을 안음이라봄바람 살며시삶을 노래함이라연둣빛 파릇이세상을 품음이라내 안에 따스하게오롯한 베풂이리라 2020. 6. 6.
차 한 잔 차 한 잔 / 마루 박재성 뜨거운 물을 끓이고 차를 다리고 차를 나누고 향을 나누고 호호 불어 한 모금 들이키고 혀를 밀어 맛을 느끼고 자르르 목을 따라 흐르는 온기 그리고 또 그리고 찻잎의 한 생을 내 안에 품고 나누는 정담엔 여유의 길이 있다 2020. 6. 4.
차 한잔 차 한잔 마루 박재성향기에 취하고맛에 빠지고따뜻함을 안는 시간그 잠시의 여유로움 속에서영혼을 울리는 맑은 종소리가내 삶에공명한다 2020. 4. 29.
아침 녹차 아침 녹차 마루 박재성 아침 햇살 마주하며 색 푸른 차를 한 모금 마신다 내 몸에 들어와 나긋한 입맛으로 절인 뒤 지극한 차향으로 우려낸 색 푸른 오늘을 한 아름 토한다 2019. 9. 4.
시작(詩作) 시작(詩作) 마루 박재성까만 밤하늘 바라보다하얀 종이 위에 밤이라 쓰면까만 밤하늘이 펼쳐지고별 하나 반짝이면그 옆에 그녀의 눈동자를 그리고반짝반짝세상에서 제일 반짝이는 별빛어느덧 내 옆에붉은 입술로 다가와서른여덟 번의 짜릿함으로온밤을 불태우면하얀 종이 위에지난밤의 사랑이붉게 여울진다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t1.daumcdn.net/planet/fs8/15_15_27_27_7EE6F_15655806_0_.. 2018.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