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커피·차54

[스크랩] 커피 한잔으로 // 커피 한잔으로 재서엉이 / 박재성 순박한 듯 하얀 원통형 얼굴 귀 하나만 달랑 둥근 가슴을 열고는 달달한 추억 부드러운 추억 쓰디쓴 추억을 담는다 그리고는 뜨거웠던 사랑을 담는다 마지막으로 식을 줄 모르는 그리움 한 조각 오늘처럼 비가 오면 창가에 기대 앉아 너를 음미한다 너.. 2016. 5. 6.
[스크랩] 사랑하기에 사랑하기에 재서엉이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입가에 엷은 미소 지을 때 떠오르는 사람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2016. 5. 6.
[스크랩] 봄이라는데 봄이라는데 마루 박재성 봄바람이 산천을 감돌아 꽃향기 안고 지나며 봄이란다 설렘이 연둣빛으로 물들어 진정할 수 없는 두근거림에 밤잠을 이룰 수 없다 따뜻한 가슴이 그리워 커피 물 끓이는 시간 창으로 들어온 달빛은 자리에 누웠는데 현관문 손잡이는 초저녁부터 새우잠을 잔다 2016. 5. 3.
[스크랩] 찻잔 찻잔 마루 박재성 따사로운 오후 차탁에 앉아 차 향을 즐기는 햇살 가만 찻잔으로 손을 내밀면 손등에 그려지는 입술 앙다문 햇살이 제 그림자를 불러오고 까르르 웃음 웃으며 유리창 너머로 달려가 아지랑이 한 줌 따와 찻잔에 뿌려준다 그리움이 피어난다 2016. 5. 3.
[스크랩] 햇살 햇살 마루 박재성 창가에 유리를 넘어온 햇살이 있다 봄을 기다리는 백일홍 화분 앞에서는 숨바꼭질을 한다 차 테이블까지 기어 올라와서는 찻수저 위에서 미끄럼을 탄다 찻잔으로 들어와서는 자맥질을 하려 하나 귀찮단다 툭 튀어나온다 갈색 호수에 빠진다 눈이 부시다. ♬..Tol en Tol - .. 2016. 5. 3.
붉은빛 아침차를 마신다 붉은빛 아침차를 마신다 마루 박재성 쪽문 살짝 열고 멀리 바라보면 바다 끝 낭떠러지에서 붉은 땀 뚝뚝 흘리며 기를 쓰고 올라온 햇살이 달려온다 단지 쪽문만 열었을 뿐인데 나를 찾아오다니 기꺼움에 붉은빛 아침차를 마신다 희망이라는 2015.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