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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커피·차54

단풍잎에 차 한잔 단풍잎에 차 한잔 마루 박재성 갈바람 한 줄에 단풍나무 흔들리니 가슴으로 전이되는 파동 있어 가만히 찻잔 들어 올리면 다정하게 다가오는 미소 그 미소가 하 고와 한 모금 들이켜려면 달콤하게 스치는 입술 그 입술이 하 부드러워 한 모금 들이켜면 따스하게 안겨드는 너 내 안에 너를 품으면 꽃단풍 잎새 하나 떨어지며 너 인양 얼굴 붉혀하더라 2023. 11. 14.
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마루 박재성 커피 한 스푼 프림 약간 설탕 조금 그리고 따뜻한 물 그 위에 햇살 한 점 바람 한 줄 오늘 한 점 그리고 약간의 여유 그 위에 너 너 너 그리고 향긋한 미소 한 모금 2023. 8. 23.
차 한잔의 여유 차 한잔의 여유 마루 박재성 차 한잔 마실 시간이 남아서가 아니야 차 한잔 마실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야 차 한잔 마실 시간과 여유를 힘들지만 만든 거야 햇살 포근하고 바람 살랑이고 꽃 향 은은하고 초록 익어가는 때 당신 생각으로 행복해지는 오롯한 시간을 즐기고 싶어서야 2023. 4. 26.
아침 커피 한 잔 아침 커피 한 잔 마루 박재성 아침 창가에 앉아 멀리 가을 산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잔을 들어 올리고 창밖의 가을 단풍 녹여내어 한 종지 둥실둥실 흰 구름 떼어내어 한 점 흔들리는 하얀 국화 향기 한 움큼 포근한 가을 햇살 한 숟가락 추가하여 잔에 담아 잘 저어주면 소르르 피어오르는 얼굴 하나 아침 커피 한 잔으로 당신과 입맞춤하는 행복한 시간 2022. 11. 25.
한 잔의 커피는 한 잔의 커피는 마루 박재성햇살이 따사로워도빗소리 추적되어도눈송이 송알거려도한 잔의 커피를 즐긴다너를 생각한다꽃잎이 벙글어도녹음이 우거져도단풍이 붉어져도한 잔의 커피를 즐긴다너를 생각한다태양이 오물거려도별빛이 반짝거려도네가 내 옆에 있어도한 잔의 커피를 즐긴다너를 생각한다한 잔의 커피는너와의 밀월여행이다 2022. 3. 29.
국화차 앞에서 국화차 앞에서 마루 박재성 맑은 하늘 바라 잉태한 빛이 찻잔을 노랗게 물들이면 황금빛 노란빛에 눈이 멀어 입술 대기를 주저하다가 두 손으로 받쳐 들면 맑은 바람 버무린 국화 향이 살며시 입술을 밀어내며 가을 앞세워 가슴으로 밀려온다 가을향 안은 가슴 달래어 한 모금 국화차 끌어 마시면 찻잔 안의 국화꽃이 다가와 달콤하게 입맞춤하고 입안 가득 달큰한 가을꽃 미소가 벙글면 누가 볼세라 다문 입을 벌릴 수가 없어라 p data-ke-size="size16"> 2021.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