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음악이 흐르고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하얀 거품을 보이며
네 생각으로 달궈진 가슴을 냉각시키며
시원히 목젖을 적시는 한 잔
붉어진 눈동자
빗속의 한 점을 응시하는 눈빛
그곳에 있어야 하는 너
함께 달렸던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너의 허상
둥근 환영에 감금된 너
꺼내도 꺼내도 벗어날 수 없는 몸부림
애달프게 마시는 그리움
음악따라 흐르는 시간
그리고 아픈 가슴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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