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를 기어오르는 아지랑이
솜털에 맺힌 이슬 꽃
하늬바람 솔솔 오면
머리 위로 오르는 숨 가쁜 하얀 안개
반짝이는 눈동자는
손끝을 바라보는 집중
이슬 꽃 떨어져 맺히는 방울
한방울 한방울 뭉쳐지는 방울들
하나가 둘 그리고 또 하나
거스를 수 없는 무게가
스르르 흐른다
턱선 아래서
뚝 뚝
정염의 체온을 안고는
낙화한다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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