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설설 애간장이 끓는다
애잔한 목소리가
조용한 밤공기를 흔들어 대며
가슴을 후벼 파고 들어온다
오금을 짜릿하게 울리는
노랫가락의 꺾임에
올랐던 가슴이 뚝 떨어진다
울산바위가 뚝 떨어진다
살살살 간드러진다
나를 바보라 하며
콧소리를 굴리는 데에는
스멀스멀 닭살이 솟아오른다
나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어찌해야 하려나
밤으로 빠져드는
중독된 리듬감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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