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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사랑

이젠 봄

by 마루 박재성 2026. 2. 13.

 

 

이젠 봄
                마루 박재성


햇살이
바람이 부르는 것인가


언 땅덩어리를
살살
간질이면

그 속
그 어둠 속에서
지난겨울 참았던

길게 내뿜으며

녹아가는 땅
틈새를 벌리며 오르는
연둣빛 집념

내 가슴이
이 봄에 마주한
너를 향해 움트는
붉은 씨앗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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