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겨울 아침
마루 박재성
밤새
소복소복 쌓인 눈
창을 환희 밝히고
누군가의 손길이
창문을 두드리는 듯하여
반가움에 창문을 열면
가슴으로 쏟아지는
시린 눈빛 위로
우뚝 서 있는 하얀 눈사람
너를 닮은
나를 바라보는 포근한 눈 둘
내 향을 쫓는 갸름한 코 하나
나를 향해 미소 짓는 입 하나
그리고
나를 반기며 흔드는 손
보고픈 마음에
단축 번호 1번을 누르는
하얀 겨울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