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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사랑

청보리 내음

by 마루 박재성 2025. 6. 12.

 

 

청보리 내음
                마루 박재성


지난봄
들녘의 청보리 익어
봄바람에 출렁일 때

아마도
그 바람 한 줄기이려나
보릿대 잎새 여민 사이로
내 가슴에 안겨 온
싱그러운 내음 한 줄

지금
네게서 느껴지는 그 내음

아득한 현기증으로 피어
정으로 스미고
사랑으로 영글어 갈 것 같은

그 바람
그 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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