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홍 장미의 사랑 맹세
마루 박재성
골목길 담장
얼기설기 벽을 타는 줄기 위로
햇살에 안긴 분홍 장미가
지난 사랑의 맹세를 되새긴다
우리 사랑하자고
영원히 사랑하자고
그 사랑을 끝까지 지키자고
세월이 숫자를 빠르게 더해도
여전히 행복한 나날
그 안에서 더욱 깊어지는 사랑
포근한 햇살과 다정히 속삭인
사랑의 맹세를 지켜가는
분홍 장미의 행복한 미소가
점점
내 미소를 닮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