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그리움

겨울 나그네

by 마루 박재성 2023. 1. 16.

 

겨울 나그네
               마루 박재성


외로움 하나 삼키면
목구멍에 걸려
사나흘 눈물로 버텨야 하고

그 끝에 간절한 그리움은
너와의 추억을 좇아
가방 하나 둘러메게 한다

검은 아스팔트를 걸어도
넓은 들녘을 가로질러도
하얀 눈 덮인 길을 헤매어도

너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으로 굳어진 지
그 얼마이던가

네 사랑의 배신은
결코 믿지 않으면서도

 

 

'자작시 분류 >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닷가에서  (3) 2023.02.01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야  (2) 2023.01.30
하얀 눈이 되어  (2) 2023.01.15
그리움의 서곡  (2) 2023.01.07
눈 내리는 그 길에서  (1)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