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그네
마루 박재성
외로움 하나 삼키면
목구멍에 걸려
사나흘 눈물로 버텨야 하고
그 끝에 간절한 그리움은
너와의 추억을 좇아
가방 하나 둘러메게 한다
검은 아스팔트를 걸어도
넓은 들녘을 가로질러도
하얀 눈 덮인 길을 헤매어도
너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으로 굳어진 지
그 얼마이던가
네 사랑의 배신은
결코 믿지 않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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