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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작은 비꽃 하나가

by 마루 박재성 2022. 8. 10.
 

작은 비꽃 하나가 / 마루 박재성 작은 비꽃 하나가 콧등에 떨어졌을 뿐인데 가슴에는 그리움의 바다가 출렁인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사랑의 추억 하나 피어오르고 그다음 파도에 산산이 깨지고 만다 몇 번의 파도에 깨어진 아픔이 검붉은 핏빛으로 멍들면 참았던 눈물이 굵어진 빗방울과 섞인다 이 비가 내 눈물이 바다에 다다르면 바다는 내 가슴속 검붉은 그리움을 갯바위에 부딪히며 하얀 그리움으로 씻어 되뇐다 *비꽃 : 비가 오기 시작할 때 성글게 떨어지는 빗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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