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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능소화에 새긴 마음

by 마루 박재성 2022. 8. 4.
 

능소화에 새긴 마음 마루 박재성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그리운 마음을 새깁니다 어젯밤의 그리움 오늘에 곱씹어 곱게 곱게 새겨서 내일의 담장에 걸쳐둡니다 멀리서 오는 사람 멀리서도 내 마음 읽고 담장 앞에 이르러 내 이름 불러달라고 간밤의 눈물로 떨구고 새로이 꽃잎 여는 능소화 붉어지는 꽃잎에 새겨 그리움 밝혀둡니다 오늘 오지 못 한 사람 내일은 꼭 와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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