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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빗속의 여인

by 마루 박재성 2022. 3. 9.
 

빗속의 여인 마루 박재성 비 까만 비라도 내렸으면 너의 뒷모습을 가렸을 텐데 우산을 받쳐 든 너의 뒷모습에서 작은 떨림을 보았을 때 이 비가 너의 눈물임을 알았고 끝내 잡지 못하고 보낸 내 가슴엔 매일 비가 내린다 역류하는 강물이 무섭듯 내 가슴을 역류하는 그 비가 눈물로 떨어지면 나는 우산도 없이 빗속을 걷는다 너의 뒷모습을 좇아서 하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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