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그리움

봄비 그 속에서

by 마루 박재성 2022. 3. 27.
 

봄비 그 속에서 / 마루 박재성 어디에선가 너는 이 비를 맞을 것이다 내가 이 비를 맞고 있듯이 서릿발 같은 격한 감정이 서로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이별이지만 너도 나도 아름다웠던 순간이 너무 많아 결코 잊을 수는 없으니까 긴 겨울의 끝에서 숨죽였던 뿌리의 생명력이 이 빗방울을 끌어올려 새싹을 돋게 하고 꽃잎을 벙글게 하듯이 너의 가슴에도 나의 가슴에도 예전의 우리 사랑이 다시 벙글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품고 있는 한 그리움의 발걸음을 부르는 봄비 그 속에서

'자작시 분류 >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생각에  (0) 2022.03.30
아침 봄비에  (0) 2022.03.28
빗속에서  (0) 2022.03.13
빗속의 여인  (0) 2022.03.09
봄비 속으로  (0)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