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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아침 봄비에

by 마루 박재성 2022. 3. 28.
 

아침 봄비에 / 마루 박재성 정다운 소리런가 아침 커튼을 열면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달려와 빈 창문을 두들기는가 푸르러가는 연둣빛 잎새들을 옛날의 자리로 돌려놓으려는 봄비의 하모니가 자욱한 커피 향기를 부르고 내 옆에서 속삭이던 구수한 당신의 목소리를 부르면 나는 끝없는 그리움 속으로 자맥질해 들어가 풋풋했던 당신의 품 속 그 정체된 시간 속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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