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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미운 사람아

by 마루 박재성 2021. 8. 30.

미운 사람아 마루 박재성 잊자고 하면 잊히어지면 좋으련만 잊기 위해서 걸었던 수많은 시간 밤 그림자 쌓으면 산을 이루고 흘린 눈물 모으면 바다를 메우련만 내 앞의 산은 얼마나 더 높아져야 하고 내 앞의 바다는 얼마나 더 깊어져야 하려나 산의 높이만큼 바다의 깊이만큼 사랑했던 사람 그래서 그만큼 미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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