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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추억.친구

당구

by 마루 박재성 2019. 6. 10.


당구
                   마루 박재성
하얀 공
노란 공
빨간 공들이
네모난 틀 안에서
딱딱 소리를 내며 구른다
먼 길 돌든 바로 가든
앞 구르든 뒤구르든
빙빙 돌고 밀치며
저마다의 가는 길은 달라도
하나를 향하여
파란 융단 위를 구른다
맞으면 맞는 데로
비키면 비키는 데로
버리면 버려지는 데로
그렇게 모여서 논다
오늘 그리고
그 시절 우리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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