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기행 바다로 간 어릿광대 by 마루 박재성 2019. 4. 20. 바다로 간 어릿광대 마루 박재성 천의 얼굴로 찾아간 바다에서 무언가 전해줄 것 같은 수평선 저 끝에 웅크린 함성이 일순간 파도로 다가와서 가슴에 외친다 울어라 네 가슴은 내가 때려 줄 테니 울어라 참아왔던 말을 들어 줄 테니 울어서 뱉어내라 한다 한 번의 파도가 지나가면 웃어라 네 가슴은 내가 씻어 줄 테니 웃어라 울어서 토해낸 가슴속에 웃음을 담으라 한다 말없이 바라보는 파도가 천번의 외침을 남기고 바닷속으로 눈물을 나르면 어릿광대의 웃음소리가 파도를 따라간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자작시 분류 >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맞이길 (0) 2019.04.29 해동용궁사 (0) 2019.04.22 서장대의 밤 (0) 2019.03.12 이슬 국화차(와우정사 천년찻집) (0) 2019.02.11 수원화성 여민각 (0) 2019.01.14 관련글 달맞이길 해동용궁사 서장대의 밤 이슬 국화차(와우정사 천년찻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