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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기행

달맞이길

by 마루 박재성 2019. 4. 29.


달맞이길
                   마루 박재성
춘 사월
꽃비가 내리고
달맞이길의 새벽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해월정
팔각 모서리를 지나는
첫새벽 소망의 눈빛이
검은 바다를 헤쳐나간다
그 끝
어디에선가
소망의 여신이 듣고
둥근 달을 띄워
화답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어두운 바다 건너
그곳도 밤인지라
여신도 잠을 자는 듯
등댓불만 반짝반짝
아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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