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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기행

비 내리는 팔달사에서

by 마루 박재성 2019. 5. 20.


 

비 내리는 팔달사에서 마루 박재성 부슬부슬 한 계단 한 계단 삶의 구원으로 오르는 길 그 끝에 비에 젖은 풍경소리 흐르고 노승의 적삼이 흔들리고 화사한 연등이 물결치는데 대웅전 불상의 옅은 미소는 무엇을 건드렸기에 가슴에 평안함이 살랑이는가 큰 절 일곱에 일곱을 세어나 보았나 옆 뜰에 보랏빛 붓꽃이 사뿐히 앉아 내 삶의 소망을 받아 적어 부처 전에 올리니 극락정토 그 안에 머무는 평안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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