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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봄비 내리는 밤

by 마루 박재성 2019. 3. 21.


봄비 내리는 밤 / 마루 박재성
겨울을 잊고
봄으로 내리는 비
너의 이름만으로도
포근해지는 밤
주룩주룩
얼었던 가슴 녹이는 소리
단잠은 어디로 가고
멀뚱멀뚱
빗방울 헤아리는 밤
저 끝 어디에선가
새순 움트는 소리
그 속에 있을 것 같은
내 임의 발소리
봄은
기다림 속으로 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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