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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추억.친구

소래포구 행상

by 마루 박재성 2018. 4. 23.


    
    

    소래포구 행상 마루 박재성 새우젓 빈 다라이에 머리 또아리와 졸음 서말 담아 흔들흔들 협궤열차가 소래포구에 닿으면 물씬 풍기는 바닷내가 오젓 육젓 추젓 하젓을 가린다 골마리에서 꺼낸 전대가 젓 빛깔따라 열리고 골목 끝 수원댁 밴댕이젓 한 되도 담아 다라이를 고봉으로 채우고 열차를 기다릴 때 갈매기 제 날개를 자랑하면 퍽퍽한 한숨이 지나가는 목선에 올라 먼바다로 향한다 그 시절 소래포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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