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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

날고 싶다

by 마루 박재성 2018. 4. 2.

    날고 싶다 마루 박재성 달을 삼킨 잿빛 밤하늘에 밤길 재촉하는 저 새는 어디로 가는 걸까 그 끝에 누가 있어 이 밤의 객이 되어 날갯짓에 힘을 주나 밤하늘 바라보며 슬며시 어깻죽지 흔들어 보는 나도 날고 싶다 남으로 남으로 233.29km 그 끝에서 고향 날개 접은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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