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가족 새벽 안개 by 마루 박재성 2018. 3. 26. 새벽 안개 마루 박재성 안개가 마천루를 삼키고 이웃집을 삼키는 새벽 파스텔 톤 하얀 캠퍼스에 희미한 가로등만 희끔희끔 긴 밤 네 안부에 목마름을 덮으려는 걸까 아침이면 사라질 걱정 하얗게 지우라는 것일까 뿌연 캠퍼스를 뚫고 나오는 그림자 혹여 너일까 주섬주섬 눈동자 굴려보지만 쑥스러운 눈빛만 교환하고 사라지는 휑한 그림자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새벽이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자작시 분류 >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0) 2018.03.28 네 생각만으로도 (0) 2018.03.27 사진 한 장 (0) 2018.03.25 그 날 (0) 2018.03.24 밤에 쓰는 편지 (0) 2018.03.23 관련글 기다림 네 생각만으로도 사진 한 장 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