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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

그 날

by 마루 박재성 2018. 3. 24.


그 날 / 마루 박재성
어둠이 내려와
네가 없는 허전함에
넋 놓고 있는 순간이
무시로 찾아오면
233.29km 남쪽 
충장 신병교육대
그 하늘을 바라본다
별빛 반짝이면
너의 미소려니 생각하고
자리에 누워 
네 모습 그려본다
활짝 웃는 얼굴에서 피어나던
평안의 꽃을 보며
절로 웃던 단란한 한때
하늘이 준 최고의 선물
아들
손가락 꼽다가
발가락 세어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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