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그리움

10월 밤에

by 마루 박재성 2017. 10. 7.


10월 밤에
                마루 박재성
창틈으로 들어오는 바람
홑이불 위를 스치는
가벼운 떨림에도
안 살 파고드는 
그리움의 전율이
온몸으로 소스라치면
아
격랑의 파고를 뛰어넘던
아련한 떨림
울어도 울어도
그 날은 오지 않고
그 님은 오지 않고
이 밤
창틈에 끼인 둥근달도
반토막으로 울고 있다 


'자작시 분류 >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런가 했는데  (0) 2017.10.12
흔적  (0) 2017.10.11
9월 밤의 숨바꼭질  (0) 2017.09.30
여인이여  (0) 2017.09.28
새벽 비  (0) 201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