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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가을 마중 비

by 마루 박재성 2017. 9. 7.


가을 마중 비
                 마루 박재성
추적추적
9월 앞에서 비가 내린다
지나는 바람은
오슬오슬 소름을 부른다
소름
그 끝에 네 손길이 스치면
금방 사라졌었는데
참 따듯했었는데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서
반짝
너의 슬픈 눈빛이 지나간다
이 가을에도
잊지 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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