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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가을 미련

by 마루 박재성 2017. 9. 18.


가을 미련
                         마루 박재성
너의 눈빛에 가슴 설레던 시간
너의 목소리에 넋을 잃었던 날들
뜨거웠던 가슴을
먼발치에서 눌러야만 했던 
그 나날들이
네게는 평범한 일상이었을까
나만
용기없는 시간 속에서
속절없이 낙엽 떨구듯 끊어야 할 
소리 없는 절규 속의
아픈 나날이었을까
부는 갈바람 앞에서
툭 낙엽 떨구는 뼈아픈 소리
짝사랑의 미련이
또 울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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