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그리움

가을밤에

by 마루 박재성 2017. 9. 19.


가을밤에
                 마루 박재성
가을 땡볕에
초록 감은 붉어지고
안으로 단맛 품는데
가을밤엔
못다 한 미련이
붉은 사랑을 꿈꾸며
안으로 애를 태운다
잊혀진 전화번호가
기억에서 튀어나와
손가락을 부르지만
차마 누르지 못하고
갈바람에 가슴 식히는 밤
감을 품은 그믐달이
금방이라도
나와 함께 울어줄 것 같다

'자작시 분류 >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인이여  (0) 2017.09.28
새벽 비  (0) 2017.09.27
가을밤에  (0) 2017.09.18
가을 미련  (0) 2017.09.18
그 날의 영상  (0) 2017.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