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외로움 외로움 by 마루 박재성 2017. 5. 16. 외로움 / 마루 박재성 쑥쑥 선인장의 제 살 뚫은 가시는 시간을 가르며 생명 키움의 환호를 한다 뽁뽁 커피포트의 뚜껑을 열은 뿌연 김은 시간을 토하며 거친 숨소리를 뱉는다 뚝뚝 처마 끝에서 떨어진 빗물은 시간을 두드리며 절명하는 소리를 지른다 나는 들어주는데 너희의 언어를 꺽꺽 내 속에 갇힌 눅눅한 언어는 시간을 잊은 채 가슴에서만 메아리친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자작시 분류 > 외로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 병 (0) 2017.06.27 5월 밤의 궁상 (0) 2017.05.29 가야겠다 (0) 2017.04.25 그럴 것 같은데 (0) 2017.04.05 외로운 밤 (0) 2017.03.18 관련글 열 병 5월 밤의 궁상 가야겠다 그럴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