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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추억.친구

by 마루 박재성 2017. 5. 2.


별
                    마루 박재성
별 별 별
그중에 하나
그 하나에 눈길이 멈췄다
봄바람 불던 뚝방에
나란히 앉은 그림자
무슨 말을 했을까
가물가물한 기억에는
가슴만 뛰고 있었다.
그저
저 별빛만을 바라보며
얼마 동안을 그리 있었던가
그렇게 망설이던 손이
그녀의 손을 잡았을 때
순간 울고 싶었다
가슴의 떨림이
눈물샘만을 흔들었는지


아무 일 없었다
부드러운 느낌이 왔을 때
따스함을 알았다
그냥
잊히지 않을 별 하나가
가슴에 새겨져 반짝거리고 있었다
오늘도
아무 일 없다
그 별이 가슴에서 반짝거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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