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추억.친구 아지랑이 by 마루 박재성 2017. 3. 6. 아지랑이 마루 박재성 새초롬한 봄날 하하 호호 웃는 소리가 고샅길 모퉁이를 돌 때 너의 봉긋한 젖가슴을 건드린 팔꿈치가 놀라 뽀얗게 전율할 때 웃음은 사라지고 오랜 친구도 사라졌다 붉어진 볼을 바라보는 눈에 핑크빛 꽃 몽우리가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두근거리는 가슴에는 여자로 다가온 너의 이름 앞에 사랑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각인 되었다 영산홍 벙그는 봄날 풋풋한 첫사랑이 아지랑이로 피어오른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자작시 분류 > 추억.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 (0) 2017.05.02 망원 한강공원에서 (0) 2017.04.30 옥수수 하모니카 (0) 2017.02.25 꿈 (0) 2017.01.22 홀로 앉은 밤 (0) 2017.01.20 관련글 별 망원 한강공원에서 옥수수 하모니카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