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추억.친구

망원 한강공원에서

by 마루 박재성 2017. 4. 30.


망원 한강공원에서
                        마루 박재성
아침을 여는 시간은
여지없이 찾아오고
설레던 밤의 기억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버스는 차창 밖의
봄 풍경을 쏟아내고
천 년 된 약속인 양
정다운 웃음이 기다린다
꿈을 키우며
웃음을 나누며
뒤섞여 어우러졌던 시간
교복 뒷주머니에서 나오는
지난 이야기들이
한강의 윤슬 위에 드러누우면
사십 년을 지나온 웃음소리가
봄바람을 간질인다


'자작시 분류 > 추억.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잠자리  (0) 2017.05.06
  (0) 2017.05.02
아지랑이  (0) 2017.03.06
옥수수 하모니카   (0) 2017.02.25
  (0) 201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