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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그리움은 아픔이라고

by 마루 박재성 2017. 3. 30.


그리움은 아픔이라고
                     마루 박재성
어둠
그 속에 무엇이 있는 걸까
목젖 하늘 바라며
눈길 멈춘 곳
네가 손 흔들어 줄 것 같아
차마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문득 
지나는 바람에게 물어본다
어디 있냐고


금방이라도 속삭여 줄 것 같은데
끝내 대답 없이 지나고 만다
그리 바라는데
어둠의 침묵이 깊어지면
그만 고개 떨구고 만다
뚝뚝
일곱 마디 목뼈가
산산이 부서지며
비명을 지른다
그리움은 아픔이라고
나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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