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외로움 청승맞은 밤 by 마루 박재성 2016. 10. 8. 청승맞은 밤 마루 박재성 추적추적 가을밤 내리는 비가 뽀얀 담배 연기를 삼킨다 가슴 귀퉁이가 청승맞다 서릿발 내린 냉장고에서 막걸리 한 통을 꺼내어 양푼 가득 채운다 시원한 막걸리에는 따뜻한 김치전이 제격인데 냉장고가 청승맞다 꿀꺽꿀꺽 목을 넘어가는 소리가 가을 빗소리에 청승맞다 지지리 지지리 청승맞은 밤이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자작시 분류 > 외로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길고양이 (0) 2016.10.23 시새움 (0) 2016.10.18 너의 빈자리 (0) 2016.09.29 나의 여인이여 (0) 2016.09.15 섬, 그 밑에서는 (0) 2016.09.09 관련글 가을 길고양이 시새움 너의 빈자리 나의 여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