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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시인의 심보

by 마루 박재성 2016. 8. 6.


시인의 심보
                     마루 박재성
내가
추억 속의 너를 불러
오솔길에서
손을 잡고 거니는 것은
눈동자 속 깊이 숨어 있는
네 사랑을 찾아
초롱초롱한 빛으로 만나는 것은
그리움으로 지새울
긴 밤을 달래려 하기보다는
하얀 종이 위에
너를 올려놓고
그리움이라는 푯말을 
붙이기 위해서인데
그도 모르는 
너는
행복한 듯 웃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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