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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빗방울 떨어진 곳에

by 마루 박재성 2016. 5. 24.

빗방울 떨어진 곳에 마루 박재성 곱던 하늘에 가뭄에 그리움으로 바랐던 먹장구름이 깔리더니 봄날은 여름 한 철 소나기를 맞는다 쏟아지는 장대비가 도로 위의 먼지마저 긴 혀로 흩고 가면 수막에 그려지는 원에서 비 내리는 거리를 우산 속 빗소리를 다스한 팔짱을 좋아하던 너의 노란 우산이 쓸쓸하게 펼쳐진다 나 여기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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