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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외로움

너마저 없으면

by 마루 박재성 2016. 5. 15.

너마저 없으면 마루 박재성 산허리를 감싸 안은 어둠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자고 있던 가로등이 눈을 껌뻑인다 밤눈 어두운 참새들의 수다가 추녀 밑으로 날개를 접으면 호수 위에 도드라지는 달빛마냥 꾸역꾸역 찾아오는 허전함만 동그랗게 눈동자에 각인된다 어제도 그 어제도 찾아 왔기에 반갑지 않지만 너마저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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