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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외로움

어둠

by 마루 박재성 2016. 5. 17.


어둠
           마루 박재성
검은 옷을 입히고
옆에 앉히자
부끄럼을 타는지
표정도 없고
말도 없다
그저
지나는 바람이
숨소리려니
초롱한 별빛이
눈동자려니
넓은 가슴에 안기는
포근함이 좋아
말없이
너의 손을 더듬어 본다
봄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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