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선다
어깨에 둘러맨
가방이 따라간다
자존심이 함께 간다
따가운 햇볕엔 모자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엔 우산
슈퍼 앞에서는 지갑
음악이 흐르는 스마트폰과 이어폰
화장실 안에서는 휴지와 화장품
약속장소에서는 책
어제 사 놓은 껌
다행히도
남자친구는 안 들어있다.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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