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숨죽이고
봄으로 꽃 피웠는데
벌써 낙화라니
사월의 봄바람에
벌 나비 인연 끊고
기다림이라니
오늘만 피고 지면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떠나는 마음 다독이지만
삼백사십 일
긴 시간의 흐름 뒤에
다시 꽃으로 온다고는 하지만
오늘의 낙화가
아쉽다.
부는 바람이
밉다.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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