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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계절

가을

by 마루 박재성 2024. 10. 29.

 

 

가을
                     마루 박재성


풍덩
빠졌다 가을에

외로움이란 아가미로 숨을 쉬며
바람 따라 흐르는 낙엽을
하나하나 헤아리고 있다

그 하나에 추억 하나를
그 하나에 쓸쓸함 하나를
그 하나에 긴 한숨 하나를

긴 한숨 한 번 참고
물 밖으로 나올 수도 있으련만
가을이 다 지나가길 기다린다

끔뻑끔뻑
이미 아가미 호흡이 익숙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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