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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사랑

해변의 연인

by 마루 박재성 2024. 6. 28.

 

해변의 연인
                    마루 박재성


얼마나 깊은지 모를
바다의 깊이로 사랑하고

얼마나 넓은지 모를
바다의 가슴으로 안아주고

푸른 하늘 맞닿은 수평선
그 끝 모를 영원을 약속하며

너와 나
손 맞잡고 서 있는 바닷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의 협주에 행복해할 때

끼룩끼룩
갈매기 한 쌍이 불러주는
우리 사랑의 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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