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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사랑

보름달

by 마루 박재성 2024. 6. 19.

 

 

보름달
             마루 박재성


휘영청

한 뼘 거리런가
지척에 밝혀둔 네 마음

손만 뻗으면
그 끝에 닿을 것 같아
살며시 손을 뻗으면

그 손끝에서
또 한 뼘 거리

휘영청

꼭 그만큼의 거리에서
나를 설레게 하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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