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
마루 박재성
붉게 우는 해는
극성스러운 한낮이
미워서이려나
다가오는 어둠이
싫어서이려나
몇 점 안 되는
낮과 어둠의 경계에서
쏟아내는 피 울음에
내 가슴이
붉게 물드는 것은
너에게 동조되는 일부분
잡을 수도
놓을 수도 없는
그러면서도
놓아야만 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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