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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별빛 하나

by 마루 박재성 2022. 11. 14.
 

별빛 하나 마루 박재성 네가 나를 떠나던 날 가을바람에 나뭇잎은 떨어져 뒹굴고 세상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다 아픈 가슴에 술이 차오를 때쯤 멀리서 유난히 반짝이는 별빛 하나 너의 빈자리로 내려앉았다 낮에는 너의 자리에 잠을 재우고 밤에는 밤하늘에 걸어두고는 눈빛 나누며 이야기하는 너의 이름을 가지고 내 그리움의 눈물을 먹고 자라는 네가 되었는데 별똥별 하나 질투에 눈이 멀어 그 별빛을 그으면 네가 돌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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